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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

지중해의 진주 Alexandria.....(2013년 2월 25일)

사막에서 잠을 너무 푹~~욱 잘 잔것 같다.

히자만 역시나 난 또 새벽 5시쯤 자동적으로 눈이 떠지고 그녀들이 깨지 않게 살며시 밖으로 나온다.

시와사막 아침의 정기를 온몸으로 받아 본다.

오늘은 드디어 알렉산드리아로 가는 날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으로만 대화했었던 이집트 동생들 그 동생들을 만나려 간다고 생각 하니 가슴이 설레인다.

수경이와 아련과 늦은 아침을 하고 다음에 카이로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며 난 버스 정류장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왠 동양인 여자가 앞뒤로 배냥을 둘려매고 내앞으로 온다.

서로가 같은 동양인이라 눈이 마주치자 서로 한번 씩이 웃는다.

자기는 중국에서 왔고 혼자 이집트 여행 중이고 나와 같이 알렉산드리아로 간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다고 말하고 영어가 짧아 더 이상의 긴 대화는 이루어 지지 않는다. ㅋㅋ

7시간여 버스를 타고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했다.

버스가 터미널로 가는줄 알았는데 왠 도로 한복판에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여행객은 시와에서 만난 중국여자와 나 뿐이다.

오후 5시 빨리 숙소를 구해야 된다.

순간 이거 어떻하지...... 어디로가야 할지 순간 멍해진다.

혼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머리속이 새하얘진다.

정신을 추스리고 주위를 둘려본다.

원래는 카이로에서 기차로 알렉산드리아로 갈려구 했었는데 시와에서 바로 오는 바람에 맨붕이다.

핸드폰 GPS로 현위치를 확인 해본다. 이런 알렉산드리아 외각 고속도로다.

일단 핸드폰으로 알렉산드라 동생 Rana에게 전화하며 Masr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택시를 탔다.

근데 이 택시 기사 살벌하게 운전 한다.

역주행은 기본이고 도로 인도 무시하고 무섭게 총알같이 운전 한다.

기사가 영어를 몰라 말이 통하지 않아 이집트 동생에게 전화를 바꿔줘가며 겨우 동생들과 만났지만

덕분에 택시비 왕창 바가지 쓰고 동생들이 알려준 저렴하고 괜찮은 호텔에서 숙박(싱글룸 60파운드 약 8,500원)을

 할 수 있게되었다.

너무 늦은 저녁이라 간단히 과일 음료를 같이 한잔하며 내일 오전에 다시 동생과 만나기로 약속한다.  

오늘은 이만 쉬어야 겠다.

나도 너무정신없이 여기까지 오느라 심신이 피곤한 상태 일단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