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밤버스를 타본다.
숙박비도 아낄겸해서 밤버스로 시와사막으로 간다. 무려 14시간의 밤버스행 한국에서는 5시간만 버스를 타고 있어도
온몸이 쑤씨는데 여기선 버스로 이동할때에 10시간은 거의 기본이다. ㅋㅋ
확실히 나라가 넓긴 넓은 모양이다.
버스가 터미널을 나오니 카이로의 밤거리엔 엄청 많은 차들이 돌아 다닌다. 거의 11시가 다되어 가는데......
더운 나라이다 보니 주로 밤에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것 같다.
수경씨는 뭔가 아쉬운지 출발하자마자 카이로 밤거리의 사진을 핸드폰에 담고.....
창밖을 보며 뭔가 많은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만난지 몇칠 되지는 않았지만 뭔가 묘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다.
한참을 달렸을까 버스가 휴게소에 들른다.
이집트의 휴게소 우리나라의 조그마한 간이 휴게소와 비슷하다.
더운나라이지만 2월의 밤은 아직 춥다. 여기서 따뜻한 홍차 한잔에 몸을 녹여본다.
어느덧 아침해가 떠오르고 아직도 버스안 끝없이 펼처진 사막위로 여전히 버스는 달리고 있다.
2시간 후면 도착한다는 버스기사의 알수 없는 아랍어와 영어 설명이 들린다.
밤새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다.
남은시간 조금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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