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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

칸 엘 칸릴리 시장을 가다......(2013년 2월21일)

어제 첫날 부터 너무나 힘들게 하루를 보내었더니 오전 내내 잠으로 시간을 보낼것만 같았다.

하지만 습관이란게 무섭다. 평소 새벽5시면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이 여기 이집트에 와서도 변함없이 나타난다.

새벽 확성기에서 울려퍼지는 코란의 경전 소리도 나의 기상에 한몫을 한다.

모두들 피곤한지 숙소는 고요하기만 하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시간 조용히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온다.

괜히 미안해지는 마음.... 하지만 카이로의 아침을 눈으로 보고싶은 마음에 사~알짝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본다.

어제 낮엔 그렇게 뿌였고 쾌쾌한 냄새가 나던 카이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하늘은 푸르고 아침의 공기는 상쾌하다.

 

 

주변에 학교가 있는지 히잡을 쓴 많은 여학생들이 등교 중이다.

숙소 바로 앞에서는 청소부 아저씨들이 전날의 모인 쓰레기들을 치우고 그 모습을 뒤로하고 천천히 산책을 해본다.

도로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꽤 큰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도시는 고요하다.

 

 

이 큰도시의 대로에 나혼자만이 서있다. 뭔가 이상하다. 시간은 아침 7시가 넘어가고 있는데 동네 주변이

너무나 고요하다.

다시 숙소가 있는 도로쪽으로 걸어가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역시 여기도 아침엔 일하려 가는구나 ㅋ~~

엄청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기 위해 동서분주 하고 있다.

한시간여 동안 동네 한바퀴를 돌아 보며 지리도 익히고 이집트 카이로의 아침을 돌아보며 한층 더 이곳에 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같이 시와 사막을 동행하기로 한 아련학생이 도착 했다.

이렇게 시와사막 맴버가 모두 모이게 되었다. 시간이 어중간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모두 카이로에서

유명한 칸 엘 칼릴리시장으로 GO GO~~

이집트의 지하철은 굉장히 싸다.

* 카이로 dokki station

이집트 파운드로 1파운드(약170원) 전구간이 동일하다.

이집트의 지하철은 2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이 조금만 노력하면 지하철만으로도 충분히 카이로를 즐길수

있으리라.

지하철과 미니버스를 이용해서 겨우 카이로의 유명한 칸 엘 칼릴리 시장에 도착 여기서도 정찰제로 유명한 조르디를

찾으려 하는데 시장을 두어바퀴를 돌았지만 정말 찾기 힘들었다. 

(후에 다시한번더 왔었지만 여기시장의 구조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거미줄 보다 더 꼬여 있는 골목길들 몇번을

돌아도 그 길이 그 길 같고ㅡㅡ;)

 

 

 

 

 

 

 

 

어쩔수 없이 시장앞 광장에 있는 경찰 아저씨의 도움으로 겨우 조르디에 갈 수 있었다.

솔직히 난 쇼핑을 별로좋아 하지도않고 그렇게 마음에 드는 물건도없었다. 다만 한국에 동생들에게 기념품이나 되는거

싼걸로 몇 개 고를 려고했다.

근데 내눈에 밝은 빛을 내는 크리스탈 피라미드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같은면 처다 보지도않을 물건이 그 순간 그게

왜그렇게 눈에 들어오던지…..ㅋㅋ

여하튼 피라미드와 동생들에게 줄 손거울 몇 개를 사고 나왔다.

모두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들을 고르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해는 저물어 가고 이집트의 둘째날도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