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gypt

쓰레기 마을에 가다...(2013년 3월 01일)

이곳에 관해 그을 쓴다는 것이 어쩌면 큰 실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 모습

내가 이집트에 온 이유

사람을 알기 위해서 라는 것

메기의 도움으로 택시를 대절해서 카이로 쓰레기 마을로 들어간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먼지가 나의 눈과 코로 들어온다.

여기서 어떻게 사람이 살고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하지만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냥 그속으로 몸을 맞기고 나니 이내 적응이 된다.

사람들의 얼굴엔 전혀 불편함이나 삶의 찌들린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나 행복한 모습들...

지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엔 웃음이 넘치고 여유롭게 가게앞에서 주무시는 할아버지

사람들의 모습엔 활력이 넘친다.

저들의 얼굴엔 가난에 찌들린 어두운 그림자라곤 찾아 볼 수가 없다.

아마 난 굉장히 물질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 보았는지도...

이곳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콥틱교 사람들로 이집트내에서 얼마 안된는 사람들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너무나 밝은 모습 신앙심이 저들을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생각 해본다.

엄청난 쓰레기들이 곳곳에 쌓여있고 그 쓰레기들 속에서 사람들이 무언가 쓸만한 것이 있는지 찾고있다.

저 사람들이 쓰레기속에서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곤 다시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을 웃음을 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