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gypt

카이로의 귀환 (2013년 2월 28일)

사흘간의 알렉산드리아 여행 내생에 이렇게 멋진 환대를 받은 적이 있던가....

잠시 상념에 빠진다.

아침 일찍 짐을 꾸리고 호텔 로비에서 커피를 주문한다.

동생들이 아침부터 마중 하려 온다기에...

창밖의 테라스에서 해변을 바라보며 바다내음과 커피향에 취해본다.

이 따사로운 기분 정말 좋은 느낌.....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이 사랑스런 동생들을.....

동생들이 도착하고 Masr역으로 향한다.

역으로 가던중 여유가 있어 다같이 차이 한잔을 마시며 가벼운 농담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역에 도착했다. 동생들과 함께 역에서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나자 Rana가 아버님과 함께 오는것이 아닌가

너무나 당황스럽고 어쩔줄 모르고 있는 순간 Rana아버님이 아랍어로 무슨 말씀을 하신다.

Rana가 영어와 어설픈 한국어로 아버님의 말을 내게 전해주며 하는 말

한국으로 돌아가기전 꼭 자신의 집에서 저녁을 대접하길 원한다며 정식으로 초대하는 것이 아닌가....

다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yes" 라는 말 왜에는...

Rana아버님이 일 때문에 가시고 라나와 모두에게 2주후에 보자고 약속하며

드디어 카이로 람세스역으로의 귀환길에 오른다.

Goodbye!~~알렉산드리아!~~~~

3시간여의 가차여행 드디어 다시 카이로에 도착했다.

람세스역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쾌쾌한 냄새 뿌연하늘 근데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진다.

5일만에 다시 돌아온 카이로 외국이라는 느낌보다 왠지 그전부터 살고있는 곳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오늘은 얄라비나에서 그냥 쉬어야 겠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