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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재(丹齋) 신채호선생

아마 난 경영학을 전공 하지 않았다면 역사를 공부 했을 것이다. 

경영학보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의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단재(丹齋) 신채호선생님을 존경한다.

민족사학자였고 독립운동가였다.

또한 그분이 집필한 조선상고사는 근대민족사학의 근간이 되었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그분의 전기를 읽었고 그분의 민족주의 사관은 어쩌면 내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그분이 상해임시정부의 이승선생만과 결별한 이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이승만선생은 다분히 정치적인 인물이었다고 보여진다.

미국의 힘을 빌어 독립을 해보겠다는 이승만선생의 생각은 결국 조선이 일본에서 미국의 지배를 받는다는

신채호 선생님의 판단이었을 것이다.

신라가 당나라의 힘을 빌어 삼국의 통일하였듯이 말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 하였지만 한동안 당나라의 지배를 받았고 평양 이북의 땅을 모두 빼았겼기 때문이다.

신채호 선생님은 아마 자주적 독립을 생각 했던 것 같다.

실제로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무력 투쟁과 흩어저 있던 독립군을 한데 모으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그의 전기와 문헌기록에도 나와 있기 때문이다.

자주적 독립만이 조선이 외세의 압력에서도 당당 해질 수 있기 때문이기에..

 

조선상고사 서문

"역사란 무엇이뇨? 인류 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부터 발생하여 공간부터 확대하는 심적(心的)

활동 상태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의 그리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며, 조선사라 하면 조선 민족의 그리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이니라.

무엇을 '아'라 하며 무엇을 '비아'라 하느뇨? … 무릇 주관적 위치에 선 자를 "아"라 하고, 그 외에는 비아라 하나니,

를테면 조선인을 아라 하고 영·미ㆍ법ㆍ로..... 등을 비아라 하지만, 영ㆍ미ㆍ법ㆍ로.... 등은 각기 제 나라를 아라

하고 조선을 비아라고 하며, 무산(無産) 계급은 무산 계급을 아라 하고 지주나 자본가를 비아라고 하지마는, 지주나

자본가는 저마다 제붙이를 아라 하고 무산계급을 비아라 한다. … 그리하여 아에 대한 비아의 접촉이 잦을수록 비아에

 대한 아의 분투가 더욱 맹렬하여 인류사회의 활동이 휴식될 사이가 없으며, 역사의 전도가 완결될 날이 없나니,

그러므로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의 기록이니라."

이러한 조선민족 중심의 역사인식이 [낭객의 신년만필]이란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표현되었는데 이것은 외래

문화의 무분별한 수입에 대한 경고로서 오늘날에도 교훈적이다.

우리 조선은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 그리하여 도덕과 주의를

위하는 조선은 있고 조선을 위하는 도덕과 주의는 없다. 아! 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 특색이라면 노예의 특색이다.

나는 조선의 도덕과 조선의 주의를 위해 통곡하려 한다.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아!~~ 너무나 가슴에 와닺는 글이다.

단재선생님은 이처럼 조선이 "아(我)"가 되길 바라는 역사학자 였던 것이다.

난 지금의 대한민국이 정체성 있는 "아(我)"의 나라가 되길 원한다.

세상앞에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강한 주권을 가진 나라가 되길 바란다.

남북이 대치되어 있고 미국 중국의 입김에 의해 매일 휩쓸리는 지금의 현실 

일본의 망언에 말한마디 재대로 대응 하지도 못한는 한국

대한한국 참으로 한심하다 .

남과북은 매일 동족끼리 다투고 정치는 여나 야나 한심한 소리들 뿐이고 그런 정치인들의 나불거리는 소리에 철없는

학생들과 일부 시민들이 휩쓸러 가는 모습속에 씁쓸함과 답답함을 느낀다.

무엇을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요구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있을 뿐 서로가 약간의 꼬투리만 보이면 으르릉 거리는 하이에나 같은 모습이다.  

젊은 이들은 힘든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화이트 칼라적인 일만 하려하는 현실

그려면서도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기싫어한다.

어설픈 지식인들은 자신의 지식을 무기로 특별한 것인양 알 수 없는 어려운 말들로 국민들을 히롱한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 모습 또한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하다면 IMF 이 후 우린 보다 더한 혼돈의 시간속에 있을 지도 모른다.

우린 지금 역사의 흐름속에 있는 것이다.

이 역사의 시간속에 우리가 해야 할 책임과 의무는 무엇일까....

스스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무엇이 우리들을 위한 것인지를....

 

우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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