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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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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동안 방청소를 하고 이것 저것 버릴건 버리고 했는데도
여전히 방안에 한짐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땐 가방 하나에 옷 몇 벌 이었었는데....

3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며 참 많이도 살림살이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혼자 살아도 세간살이는 여느 가정집과 똑같은 것 같아

이제 미련 없이 다버리는 순서만 남았구나
마지막 남은 미련 마저 다버리고
작은 그릇이지만 새술을 담아 보아야 겠다. ...

만 39년 정말 후회없이 살아왔었고
멋진 인생 이었다.

앞으로 얼마나 이 세상에 머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늘 그렇 듯 내가 나아가야 할 길에 한걸음씩 느리지만
천천히 나아가야겠지...

내어께에 짊어진 나의 삶의 무게를 내려 놓을 때
웃으며 내려 놓고 싶다.

이집트에서 동생에게 받은 코란 경전을
듣는데 마음이 차분해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 한잔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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